
속보=춘천에서 유흥업소발(發) 코로나19 감염(본보 24일자 5면 보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동해에서는 직장 동료를 중심으로 8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강원도내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춘천에서는 24일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춘천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유흥업소를 통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춘천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춘천시는 2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5일 0시부터 31일까지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춘천시내 유흥시설 5종 등은 25일부터 집합이 금지되고,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및 목욕장업은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도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동해에서는 지역 내 공장 등에서 근무하는 7명과 확진자의 가족 등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는 이들 모두 23일 확진자로 분류된 동해 360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에서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 1명, 가족의 지인 1명이 감염돼 신규 확진자가 2명 증가했다. 이 밖에도 영월, 평창, 원주, 태백, 정선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현정·김천열·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