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유흥업소발 확진자 17명 발생에 긴급 조치 단행
식당 밤10시이후 매장내 영업 불가 포장·배달만 허용
[춘천]춘천시가 25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최근 4일간 유흥업소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이나 발생하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핀셋 방역조치를 고려했지만 확진자 발생 상황, 강원도의 권고 등을 바탕으로 1주일간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유흥시설 5종,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은 집합이 금지된다. 또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및 목욕장업은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도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영업제한이 강화되면서 지역 상인들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경기가 또다시 침체될까 우려하고 있다.
요선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최근 지역 확진자가 뜸해지면서 다시 손님들이 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발생한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종사자 7명, 이용객 9명, 유흥업소 이용객과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 1명 등 총 17명이다.
이 중 유흥업소 종사자 확진자 7명 중 4명은 외국인이다. 또 유흥업소 관련 단순 검사자 69명, 격리자는 110명이다.
시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춘천지역 유흥업소 14곳 중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8곳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방역수칙 준수 이행에 대한 강력 단속도 펼치기로 했다. 또 유흥업소 접객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