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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1,000년 전 작품을 만나다”…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특별展

오는 22일부터
‘인쇄문화의 꽃- 동 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

◇오륜행실도 목판화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인쇄문화의 꽃- 동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000여년 전부터 20세기 초까지 망라된 동아시아 고판화의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자 기획, 소장품 6,000여점 중 고서와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70여점을 선별해 관객들에게 공개한다. 특히 웅장한 크기의 대형 고판화와 고판목도 함께 전시 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전시는 동아시아 고판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로 나눠 전시된다.

◇동학태극기 목판

1부에서는 도교 판화의 압권인 옥추보경 등 강원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조선시대 최고의 판화인 ‘오륜행실도’ 목판, 원주의 대표적인 인물로 고구마를 가져온 인물 조엄이 그려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시대 최고의 고판화인 소설과 희곡 삽화도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한국 ‘치성광여래도’와 중국 금릉각경처가 판각한 ‘관음보살도’ 대형 판화, 고려불화를 모본으로 판각한 일본의 ‘오백나한도’ 대형 목폰화 등의 불화판화를 비롯해 종교판화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눈이 즐겁다. 3부는 옛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멋을 실천했던 조선시대 능화판을 비롯해 조선 선비들이 직접 새겨 사용했던 조선의 시전지와 조선과 청나라의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20여년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청주 고인쇄박물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일본 도쿄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 등 국내외에서 60여 차례 실시된 이번 전시는 총 결산하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고판화박물관의 지속발전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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