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원달러 환율·비트코인 급등…국내 증시는 거꾸로

환율 종가기준 17.6원 급등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근접
반대로 코스피 0.52% 후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가 6일 0.5% 하락해 2,5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환율과 가상자산, 주식 등 각종 자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6원, 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7일(1401.2원) 이후 2년 만에 최고다.

환율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도 급등했다. 이날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1억304만원을 넘겼다. 이는 전일 대비 7% 가량 급등한 것으로 원화 기준 역대 최고가(1억500만원)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미 국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4,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변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52%) 내린 2563.51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1.13%) 내린 743.31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방위비 분담금 등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나스닥, 가상자산 등 관망세를 유지하던 자본이 자산시장으로 급격히 몰리고 있다"며 "투자 분야의 폭이 더욱 넓어진 시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