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속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0여명이 어우러져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신흥사복지재단 속초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고 한화호텔&리조트가 후원한 ‘오뚝이 걷기대회’가 17일 영랑호 잔디광장에서 장애인과 가족, 비장애인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해오름 장애인합창단의 감동적인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와 공동선서, 화합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 3인 1조로 영랑호 둘레길 4㎞를 함께 걸으며 서로 이해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경품추첨,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장애인 1명, 비장애인 2명이 총 2만5,420보를 함께 걷는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 1걸음 당 1원씩 적립돼 지역 장애인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오뚝이 걷기 대회 완주증을 포함한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또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을 비롯해 메이트힐, 글로벌심층수, 웰프라임미트, 그린유통, 윤진상사 등 지역 기업들의 후원이 더해져 의미가 컸다.
행사에 참가한 장모(62)씨는 “벚꽃이 만개한 멋진 풍경의 영랑호 둘레길을 완주하니 성취감이 생기고 기뻤다”고 했다.
강전하 시복지정책과장은 “오뚝이 걷기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을 넘어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마음껏 꿈꾸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속초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