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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청문회 앞두고 춘천 찾은 윤호중 "강원 현안 관심"···지역사회 기대감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 앞두고 비공식 방문
같은당 육동한 춘천시장·정재웅 도의원 등 조우
제2경춘국도 및 동서고속철 사업 등 현안에 관심
"원내대표 시절 직접 챙겼던 사업들이라 잘 알아"
'호흡' 맞출 홍천 출신 김민재 행안 차관에 기대감
양구 출신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와도 각별한 관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춘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육동한 시장, 정재웅 도의원 등과 함께 나오고 있다. 신세희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춘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육동한 시장 등과 함께 나오고 있다. 신세희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춘천 연고 윤호중 국회의원이 춘천을 찾았다. 개인 일정에 따른 비공식 방문임에도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웅 도의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윤 후보자는 지난 12일 김철수 강원지방변호사회장의 빙모상 조문을 위해 춘천 호반장례식장을 찾았다. 김철수 강원지방변호사회장과는 같은 가평 출신에 춘천고 동문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며 교류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웅 도의원 등과 한 테이블에서 앉아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육 시장과 정 도의원 모두 윤 후보자와 같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인사한 뒤 지역 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 특히 윤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사무총장 시절 챙겼던 제2경춘국도, 동서고속철도, 춘천대교 등을 상세하게 거론하며 강원 현안에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챙겼던 사안들이 내용을 잘 알 수 밖에 없다"며 "제2경춘국도 사업같은 경우 강원에서 건의했던 사업이지만 실제 사업 구간은 경기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춘천에 좀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웃음짓기도 했다.

향후 행안부 장관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함께 호흡을 맞출 홍천 출신 김민재 차관과의 인연도 거론하면서 "김 차관이 먼저 임명됐고, 내가 그 후에 지명을 받았다. 한 부처에 같은 지역 장·차관을 잘 배치하지 않는데 내 출신지가 경기도로 돼 있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양구 출신 정성호 의원에 대해서는 "같은 5선이고, 지역구도 가까워 친하게 지낸다"며 "강원과 인연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 그렇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6일, 윤 후보자는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두 의원이 장관으로 최종 임명되면 강원도는 이재명 정부 출범 두달여만에 두 명의 장관을 동시에 배출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국회의원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했으며 원주 출신의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김민재(홍천) 행안부 차관, 김남중(강릉) 통일부 차관, 이호현(양구) 산업통상통상자원부 2차관 등 강원 출신을 잇따라 발탁했다.

윤 후보자는 가평 출신이지만 춘천고를 졸업해 동문은 물론 지역인사들과 폭넓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편이다. 부친은 양양, 모친은 춘천이 고향이라며 스스로를 '강원도의 아들'이라고 언급하는 일도 잦아 강원 연고 인사이자 친(親) 강원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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