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회동한다. 내년 6·3지방선거의 유력 도지사 주자로 꼽히는 두 인물의 회동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와 우 수석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우 수석에게 미래산업과 SOC 확충, 민생회복, 촘촘한 복지 등 4대 분야 68개 현안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와 우 수석의 행보는 올 초부터 정치권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여야의 대표 주자로 꼽는 이들이 많아서다.
특히 여권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의 대항마로 우 수석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철원 출신인 우 수석은 강원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선거 때마다 지원유세에 나서 비교적 친숙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 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겸 골목골목 강원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한데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되면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확산됐다.
김 지사는 우 수석의 발탁에 "많은 역할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안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자주 뵙길 고대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도지사 선거 유력 주자들의 만남을 지역은 물론 중앙 정가에서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