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속초구간(8공구) 노반공사가 본격 착수한 가운데 속초정거장 진입노선에 대한 교량화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부상했다.
투자선도지구에 위치한 진입노선이 정부의 계획대로 토공방식으로 진행되면, 청초천에서 속초정거장까지 210m 구간이 동서로 단절되는 것은 물론 역세권 개발 등 속초 미래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회장:윤광훈)는 지난 19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양수 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동서고속철 속초정거장 진입노선 교량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가 반드시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속한 예산확보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속초정거장 진입노선 교량화에 소요되는 추가 공사비 500억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있다.
설계변경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온전히 속초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그만한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남은 카드는 정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에서 규정된 설계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에 진입노선 교량화가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관철시키는 것이다.
윤광훈 기념사업회장은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속초시민들은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동서고속화철도가 조기에 완공될 때까지 모든 노력과 활동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속초정거장 진입노선 토공으로 지역이 양분되고 주민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며 “법률가의 조언과 용역을 통해 교량화 설계변경 요구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등 속초시민들의 염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