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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홍천 영귀미면의 ‘속초리, 다시쓰는 이야기’

‘2025 월간 영귀미’ 프로젝트 마지막 전시
지역·예술·주민이 만들어가는 관계 재조명

◇박주희 作 ‘오늘도 신선합니다’

‘2025 월간영귀미’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 ‘속초리, 다시 쓰는 이야기’가 오는 31일까지 홍천 속초리 641-4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열린다.

홍천과 인연이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유목예술팀 ‘_비엔날레’가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김예나, 김지명, 문성주, 박주현, 박주희, 배가희, 이지원, 황재원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2025 월간영귀미’ 프로젝트의 흐름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 발견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역의 일상과 삶의 흔적, 주민들의 기억을 예술 언어로 재해석하고, 영귀미면의 역사와 생활을 기록한 아카이빙 자료를 함께 구성해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배가희 作 ‘향수 판박이_축적의 창’

물을 긷고 빨래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우물터, 아이들이 문구를 사러 드나들던 가게,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 등 평범한 장소들이 그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를 품은 살아있는 공간’으로 다시 호명됐다.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지역과 예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박주현 作 '교실이 반짝인 이유'

장민정 전시기획자는 “전시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을 새롭게 마주한 작가들이 중심이 돼 장소와 예술, 삶 사이의 관계를 묻는다”며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지역과 예술이 만나 만들어 낼 수 있는 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모인 작가들이 예술과 지역이 공존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전시를 통해 하나의 마을과 사람, 시간에 천천히 소통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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