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정치일반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내년 상반기 나온다…지방선거 ‘태풍의 눈’

李대통령 “공공기관 이전 박차”…2027년 2차 이전 이뤄질 듯
입주 준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이전규모, 지역 등 결정 전망
국토부 최근 공공기관 전수조사 및 로드맵 담은 정책용역 착수
강원자치도 역시 33개 공공기관 유치 대상으로 새로 선정마쳐
유치자문위 꾸리고 유치 전략 마련 용역도…물밑 준비 본격화

◇강원특별자치도가 2022년 선정한 32개 유치대상 공공기관. 도는 최근 유치기관 대상을 일부 새로 선정해 33개로 재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2027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시점을 못박아 내년에 이전 대상기관과 규모, 이전 지역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실행 지원’ 용역을 발주하며 실질적인 이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가 사무의 지방 이전, 지방 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실제 이전 시기는 2027년이 거론되고 있다. 청사와 입주 공간 마련, 이전 대상 직원들의 개인적인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이전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과 관가의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는 물론 지역별 전략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분석하고 이전 규모 등을 제시할 ‘2차 공공기관 이전 실행 지원’ 용역에 착수했다. 이전 지역과 이전 공공기관 등이 내년 상반기 확정될 경우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강원자치도 역시 물밑 대응에 나섰다. 우선 민간전문가 등이 포함된 공공기관 유치자문위원회를 꾸려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2022년 연구용역을 통해 관광, 국방·안보, 건강·의료분야 등 총 32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반도체·바이오·수소·미래차·K-연어·방위·기후테크 등 7대 전략산업과의 정합성, 고용규모, 정부 정책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일부 기관은 추가, 제외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에 따라 33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재선정했으며 김진태 지사의 검토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타 광역지자체와의 유치경쟁, 이전 대상기관의 반발 등을 고려해 유치리스트에 대한 보안을 유지 중이다.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 중 가장 고용인원이 많은 기관은 코레일관광개발(1,304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870명), 한국환경산업기술원(685명) 등이 꼽힌다.

도는 이달 중 새로 선정한 유치대상에 대한 정책 부합성과 유치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용역을 강원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