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확히 200일 남는다. 강원 여야 도당들은 점차 빨라지는 지선 시계초침에 맞춰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핵심당원워크숍·지방선거기획단 출범을, 국민의힘은 주요 조직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재구성을 각각 예고했다.
■민주당 핵심당원 역량 강화…지방선거기획단 준비 완료=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2월4~5일 국회고성연수원에서 핵심당원워크숍을 갖는다. 사실상 지선 승리를 목표로 한 '원팀' 정신을 다지는 자리다. 현역 의원을 비롯해 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권리당원 등 핵심당원 25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선거 관련 특강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지방선거기획단 출범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정훈태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조직 및 정책 파트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앙당 인준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오는 24일 출범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도당은 이달 초부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사전 회의를 이어오는 등 선거 채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2주 차 강연을 마친 정치아카데미의 경우 70명 정원을 가득 채울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아카데미는 19일(3주 차), 26일(4주 차)에도 진행된다.
■국민의힘 주요 위원장 대규모 교체 조직 강화 전력=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철규 도당위원장 체제로 들어선 뒤 첫 대규모 조직 재구성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서영일 도당 청년위원장과 최종태 도당 부위원장 겸 농업대책특별위원장 임명 등 소폭 변화가 있었다. 이어 진행되는 이번 정비는 부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여성위원장, 리더스클럽위원장, 차세대위원장, 홍보위원장 등 30여명이 넘는 인원 교체로 연말까지 이뤄진다.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위원장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며 폭 넓은 행보에 나서는 만큼 당원 결집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발대식도 줄줄이 이어진다. 우선 신임 위원장 임명 이후 여성위원회가 이번 달 중 공식 출범한다. 청년위원회를 비롯한 각 위원회도 올해 중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선 준비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도당은 12월 중 여성정치아카데미를 열고 여성 당원의 역량을 강화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가까워질수록 우세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당들의 준비 전략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