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에 맞춰 국비 쟁탈전에 힘을 쏟고 있다.
춘천시는 정부 편성안과 함께 국회 심사 단계에서 8개 사업, 총 168억원의 예산 추가 반영을 노리고 있다. 국회는 오는 17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세부 사업별 심사에 들어간다.
시는 우선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한 정부 기금 15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대회는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1,800여명의 태권도인 참가가 예상되는 메가 이벤트다.
이와 함께 시는 소양8교 타당성 재조사 신청을 위해 설계비 35억원 국비 반영을 바라고 있다. 소양8교 건설 사업은 올해 타당성 재조사를 아쉽게 넘지 못해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 포화에 대비한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용역비 10억원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23억원, AI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사업 42억원 등의 반영이 추진된다.
육동한 시장은 최근 주요 직위자 회의에서도 국회 일정에 따라 사업 필요성을 지속 전달하며 국회와 공조할 것을 당부했다. 육 시장은 지난 3일 국회 예결특위 한기호, 송기헌, 허성무 의원과 허영 의원, 황명선 의원 등을 만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내년도 국비 6,000억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정부의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담긴 국비는 5,400억원 수준으로 추가 확보와 내년 추경 반영 등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사상 최대 국비 6,000억원 확보 목표를 위해 예산 확정까지 긴장하며 대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