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속초시립박물관이 4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첫 해 5만7,104명의 관람객을 시작으로 관람객수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연간 15만여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문화시설로 성장했으며, 지난 5월 누적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관람객의 증가와 유지 비결에는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풍부한 전시 콘텐츠가 있다.
박물관은 현재 민속자료, 6·25전쟁 자료, 실향민 자료 등 1만6천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역작가 초대전, 노리숲길 숲속마켓, 일요콘서트, 어린이날 행사, 세시풍속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은 지역 고유문화의 보존과 연구에도 힘써왔다.
특히 2024년에는 매곡 오윤환 선생 기록물 학술조사를 통해 매곡일기가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내며 향토문화 보존기관의 역할을 확고히 했다.
박물관은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2026년부터 2년간 140억원을 투입해 전시 개편과 리모델링에 들어가 2028년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립박물관은 지난 20년 동안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지켜온 시민의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과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잘 전달해 새로운 20년,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