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김충재 강원연구원 연구위원=“강원특별자치도 2청사는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소멸 위험도가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여기에 경제 산업 경쟁력 지속 하락, 서비스업으로의 전환, 사업체 수의 도내 비중 감소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2청사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많다. 우선 지역 행정 편의 도모와 지역 특화 발전, 신산업 육성이 꼽힌다. 기대효과는 민원 처리 건수가 대폭 증가하고 영동남부권 발전 전략 수립 등 비전 등이 제대로 수립 된다는 점이다. 또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 재정적 권한이 없고 기능확장 여부는 다소 미지수다. 또 자치조직권 확보와 지원 기관 연계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토론
◇김영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현재 2청사는 강원도립대 건물을 임대하고 있다. 이에 도립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불편이 커지는 만큼 대안으로 환동해본부 부지를 매각해 외곽으로 이전 신축하면 좋을 것 같다. 또 2청사 부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동지역에 강원연구원과 강원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분원을 만들어 체계적 학술적으로 행정 지원해야 한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제2청사는 본청으로 부터 공간적 분화는 이뤘지만 조직적 완결성은 미흡하다. 사업 부제는 독자적인 예산과 인사, 기획, 평가 기능을 갖고 성과에 책임 지고 독립된 성과 책임 단위로 설계된 조직이다. 이런 측면에서 2청사는 공간적으로 분화는 했지만 전략적 분화로 인해 여전히 기능적 종속형 구조에 머물고 있다. 2청사가 부지사급 사업부형 조직으로 재설계되고 재정·인사·정책결정의 자율권이 부여될 때 비로소 강원특별자치도는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자리 잡을 것이다.”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좌장)=“주제발표자와 토론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2청사 개청 이후의 과제에 대해 포괄적이나마 그 방향이 설정됐다. 앞으로는 문제 제기의 수준을 넘어 집요하게 해법을 찾아가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또 지역 현안 공동해결을 위한 실제적 대안 모색과 함께 새로운 의제 발굴 및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