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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국·프랑스에서 45억원 상당 마약 국내 밀반입해 유통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 검거
향정 위반 등 혐의 48명 검거 이중 18명 구속
30만명 동시 투약 가능 케타민·엑스터시 유통

◇한국인과 네델란드인 4명이 국내 밀반입한 마약류. 강원경찰청 제공.

3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45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유통하고 투약한 일당 48명이 체포됐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유럽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서울·수도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유통한 내국인과 외국인 총 4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향정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18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총책의 지시를 받은 국내 20대 2명과 네델란드 국적 남녀 외국인 2명 등 총 4명은 2024년 9월부터 1년간 4회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에서 여행가방 또는 신체 등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밀수했다. 이들이 국내로 들여온 마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종 마약류로 지정한 ‘펜사이클리딘 유사체’인 일명 ‘케타민 원석’을 포함해 3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 8.8㎏, 필로폰 100g, 엑스터시 500정, 합성대마 330㎖ 등이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위장거래 등을 통해 밀반입 정보 및 점조직 형태의 공범들을 파악해 48명을 붙잡았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해외 마약류 밀수 루트가 기존 동남아에서 유럽으로 확산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직 잡히지 않은 온라인 유통 총책과 해외 공급·유통망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20대 A(27)씨와 B(27)씨는 법원 1·2심에서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네델란드 국적 C(56)씨와 D(50)씨는 지난 10월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12일 청내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수도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유통한 내국인과 외국인 총 48명을 검거하고 이중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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