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미술상 제정 10주년을 맞아 국민 화가 박수근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10년 도약을 다짐하는 학술포럼이 열렸다.
양구군과 박수근미술관,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박수근미술상 제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포럼'이 13일 양구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박수근과 미술관, 박수근미술상은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박 화백 예술혼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박수근미술상의 제도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홍경한 미술평론가가 '박수근미술상의 제도적 의미와 미학적 함의'를, 엄선미 박수근미술연구센터 대표가 '박수근과 미술관, 깊이 알고 새롭게 이어가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성호 성신여대 초대교수는 국내·외 작가미술상의 현황 속에서 박수근미술상의 평가와 전망을 다뤘고, 김준기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박수근 정신의 계승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엄선미 대표의 사회로 오석기 강원일보 문화교육부 부국장과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의 종합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박수근미술상은 박수근 선생과 같이 진지하게 창작활동에 매진해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하는 예술가를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면서 "박수근미술관도 앞으로도 예술가를 지원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문화예술을 널리 향유하게 역할하는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수 양구군의장도 축사에서 "오늘의 학술포럼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박수근 화백의 예술 세계가 지닌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박수근 화백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지역과 한국 미술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5년 제정된 박수근미술상은 인간의 따뜻한 삶을 화폭에 담은 박수근 화백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