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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거래 뚝, 주택사업경기전망 역대 최저치… 강원 부동산 꽁꽁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11월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33.3 한달 새 44.4P 뚝
3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보다 줄어

◇2025년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고, 주택사업경기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강원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1월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대비 44.4포인트 하락한 33.3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망지수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30선을 기록했으며, 2022년 8월(35.7)이후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사업경기전망이 악화된 원인은 ­10·15 대책 이후 대출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강원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아파트 매매거래도 줄었다.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792건으로 전분기보다 8.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6.7% 줄어든 8,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 거래 위축의 영향이 비수도권 전반으로 번진 가운데, 강원도는 관광·레저 중심의 지역 특성으로 외부 수요 비중이 높은 만큼 타격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춘천이나 원주 등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고령화·인구 감소·미분양 증가 같은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전망지수가 유독 낮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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