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적 유망시장인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강원도 등을 국내 첫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했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산업 지구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자치도는 춘천, 강릉, 홍천, 평창 4개 시·군을 연계한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 조성계획을 정부에 제안했다.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는 총면적 641.4㏊로 4개 거점 시·군을 연계해 천연물·곤충·식품소재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춘천 지구(122.3㏊)는 곤충산업거점단지, 후평일반산업단지, 퇴계농공단지, 거두농공단지, 캠퍼스혁신파크에 곤충·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형 식품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강릉 지구(209.9㏊)는 강릉과학산업단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 천연물 소재 발굴 및 상용화 거점을 만든다.
홍천 지구(39.1㏊)는 화전·상오안 농공단지에 첨단바이오 식품소재 가공 및 실증 거점, 평창 지구(270.1㏊)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스마트팜에 그린바이오 연구·창업 및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4개 시·군을 중심으로 원료–연구개발–실증–사업화–시장 진입까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지구 지정에 따라 최대 1,000억원 규모 국비 인프라 구축사업, 42억원 규모 입주기업 지원사업, 지자체 소유 시설·부지 수의계약 방식 사용·대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농업과 생명공학을 결합한 그린바이오산업은 2022년 기준 세계시장이 1,700조원 규모로 2030년에는 5,7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7조 9,620억원 정도로 이중 5조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높고 미래 식량안보 등과도 연관돼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