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140여일 앞두고 강원지역 출마예상자들이 '입지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주민 접촉을 넓힐 북콘서트·출판기념회·의정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른바 '명당 사무실'을 사수하기 위한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단체장 도전자들은 북콘서트·출판기념회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정광열 전 도경제부지사와 구자열 원주내일연구원 이사장은 최근 출마 선언을 했지만 지난해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소영 더불어민주당 도당 수석대변인은 다음 달 북콘서트를 연다. 공식선거법상 후보자 출판기념회는 선거 90일 이전(3월5일)까지만 가능하다. 법적 제한까지 시기가 여유로운 데다 합법적인 홍보·세 결집 등 다양한 이점에 출마예정자들의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후원회·개인사무실 쟁탈전도 본격화됐다. 선거가 임박한 시기 목 좋은 사무실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점을 고려, 연초부터 임대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철원군수에 도전하는 김정수 도의원은 지난 1일 신철원에 후원회 사무실을 개소했다. 경쟁상대인 엄기호 의원도 이달 중 후원회 사무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인제군수 출마자로 거론되는 엄윤순 도의회 농수위원장도 이달 후원회 사무실 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진종호 의원은 지난해 10월 양양군수 출마 선언을 한 이후 곧장 후원회사무실을 얻어 벌써 수 개월 째 운영 중이다. 현역 지방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만 하면 후원회사무실을 개소할 수 있다.
개인사무실 역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고 선거 캠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예정자들의 '명당' 물색도 활발하다. 이 밖에 김왕규 도의원 등 지방의원들은 의정보고서를 지역구에 배포해 눈도장을 찍고 있으며, 김용래 도의원 등 젊은 현역의원들은 개인 SNS 활용한 영상 의정보고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단체장 출마에 나서는 한 의원은 "지방선거 원년인 2026년 초입부터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자 하는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선거사무실 개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