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을 이달 중 마무리 하기 위해 서두르는 ‘속공’에 나섰지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12대 도의회 개원 이전에만 협상을 끝내면 된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공’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목표로 남상규(춘천)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협상단을 구성하고 국힘이 협상테이블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제12대 도의원 당선자들 전체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여야간 원구성 협의가 이뤄지는 25일 도의회 오리엔테이션 이전에 사전 협상을 진행,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25일 협상 테이블에 나설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9일 원내대표 선거 공고를 내고 25일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당선인 총회를 개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민주당과의 사전협상은 25일 이후가 된 셈이다. 의장 및 부의장 후보는 7월3일 선출한다. 25일 이후 협상을 시작하더라도 12대 도의회가 출범하는 7월6일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어 원구성을 마무리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같은 행보는 의장단 및 7석의 상임위원장 의석수 배분에 따른 사전 힘겨루기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도의장 및 2석의 부의장 중 1석, 그리고 4석 이상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3석 이상의 상임위원장을 카드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관계자는 “도의회 출범까지 일정이 촉박한데 국민의힘의 일방적 행보로 완만한 사전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당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국힘 관계자는 “당의 기본적인 절차를 따라 원내대표·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3선 박길선(원주) 의원이 차기 도의장 후보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부의장은 국힘 홍성기(홍천), 민주당은 4선 정재웅(춘천) 의원이 각각 1석씩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