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어린 철학자(24일 오전 8:20)=놀이공원에서 아빠가 유료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장면을 목격한 주인공은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품게 된다. 아이들은 돈을 내고 줄을 건너뛰는 행위가 정당한 소비인지, 아니면 다른 이에 대한 불공평인지를 놓고 팽팽한 의견을 나눈다. 토론은 자연스럽게 ‘돈이 통하는 영역‘과 ‘돈이 비켜서야 할 영역‘의 경계로 번진다. 특히 병원·공공시설처럼 공정성이 돈보다 앞서야 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진지하게 펼쳐진다. 돈은 삶을 움직이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G1 SBS골 때리는 그녀들(24일 밤 09:00)=청군 대 백군, 더욱 뜨거워진 체육대회가 막을 올린다. 청군의 비장의 카드는 코트를 장악한 ‘배구 황제’ 시은미. 큰 시은미와 스몰 서기의 조합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경기 흐름을 청군 쪽으로 끌어당긴다. 해설위원이 “시은미를 필드로 올린 이유가 있군요”라고 탄성을 내뱉을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벼랑 끝에 몰린 백군, 작전타임에서 감독은 차가운 눈빛으로 “한 번만 다시 하자”며 선수들을 다독인다. 불꽃 튀는 역전의 서막인지, 아니면 청군의 완승인지, 결말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다. 해설위원이 “핸드볼 처음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만큼, 골때녀들의 생애 최고 순간이 경기장을 수놓는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24일 오후 8:45)=배우 허남준이 또 한 번 팬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공식 SNS에 “허남준과 두근두근할 시간 D-2”라는 예고 문구와 함께 영상을 공개,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허남준은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의 명대사를 직접 재연하며 “‘유 퀴즈’, 나랑 두근두근하자”고 속삭였다. 카메라를 신서리(임지연)를 바라보듯 다정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장면은 설렘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촬영이 끝나자마자 쑥스러움을 못 이긴 듯 몸서리치며 자리를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밖에 모르던 재벌 3세가 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로맨스 주인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가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타날지 기대를 높인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24일 오후 08:50)=이번 주 한블리에는 ‘개그계 차승원’으로 불리는 이재율 씨가 깜짝 출연한다. 블랙박스 영상 속 장면들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평범한 일상을 걷던 여성이 과속 오토바이에 치이는 순간, 인도 위에서 버스에 휘말리는 아찔한 보행자 사고까지 —위험천만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패널들이 ‘교통 알못’이라며 날 선 지적을 쏟아내자 이재율 씨는 능청스러운 성대모사로 위기를 모면해 웃음을 유발한다. 끔찍한 과속 사고에 이어, 술이 만들어낸 ‘도로 위 좀비’ 취객이 남긴 역대급 찝찝한 사건의 전말도 공개된다.
▣OCN 머니백(24일 오후 1:00)=어머니의 수술비를 간신히 마련한 민재, 그러나 양아치의 손에 돈을 빼앗기며 모든 것이 무너진다. 그 돈은 사채업자 백사장을 거쳐 선거를 앞둔 문 의원에게 흘러들어가고, 적자에 허덕이던 백사장은 킬러를 고용해 문 의원을 제거하려는 극단적인 수를 둔다. 그런데 킬러에게 전달하려던 총이 택배 기사의 실수로 엉뚱하게도 민재의 손에 쥐어지며 운명이 뒤바뀐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건에 휘말린 민재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욕망을 품은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돈가방을 향한 광란의 추격전이 막을 올린다. 뺏고, 달리고, 쫓기는 ‘머니백 레이스’—과연 돈가방의 최후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