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홍천의 미래 먹거리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가 암초에 부딪혔다. 기업 유치 시설을 구축하는 2단계 사업의 핵심 재원인 한강수계관리기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홍천군에 따르면 기업 입주 시설인 ‘항체산업비즈니스센터’ 신축비 300억원 180억원은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지원 받은 금액은 13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167억원 확보는 불투명한 상태다.
기금 확보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홍천 뿐만이 아니다. 이 기금은 상수원 보호 구역 규제를 받는 강 상류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용도인데 한강유역환경청은 기금 부족 등을 이유로 예산 지원에 매우 소극적이다.
홍천군은 지난 2022년 한강수계관리기금 사업 공모에 선정됐지만, 전체 10%도 지원 받지 못했다. 이는 춘천, 원주, 인제, 양구 등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체산업비즈니스센터 구축이 지연되면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유치 기업들이 입주할 공간이기 때문이다. 2단계 사업의 나머지 부분인 종합지원센터(65억), 행복주택(80억원) 신축이 이뤄져도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은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내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올 하반기 착공은 어려워졌다.
강원 지역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자체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이외 다른 방법으로 국비를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2022년 공모사업 선정 결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