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 평창서 개최
강원·경기민예총 주관
통일 비나리 등 펼쳐져
강원도와 경기도 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100여일 앞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적으로 성공 개최되길 기원하는 예술제가 열린다.
(사)강원민예총(이사장:김흥우)과 (사)경기민예총(이사장:이성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장승예술제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평창군 봉평면 효석광장에서 개최된다.
강원·경기민예총 소속 예술인 100여명이 어우러지는 이날 장승예술제는 '평화의 울림, DMZ의 철조망을 녹이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장승예술제는 대북연주인 열림굿을 시작으로 장승터를 닦는 길놀이 터벌임굿, 장승패 길놀이굿, 장승맞이 춤판, 장승맞이 제석푸리, 장승심기와 통일 비나리, 평화올림픽 기원 의례굿, 평화올림픽 기원 터울림굿, 뒷전 등 아홉 마당으로 치러진다.
또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통일대장군·평화여장군 장승을 한 쌍씩 제작해 장승 혼례 방식으로 교환, 임진각과 평창 효석광장에 한 쌍씩 설치한다. 특히 남북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DMZ)와 접해 있는 강원·경기도의 예술인들은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평화통일 선언문을 채택해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한다.
이와 함께 강원도 DMZ 최북단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와 경기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에서 각각 채취한 물, 돌, 흙을 한라산·백두산 물과 섞어 평화올림픽 실현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흥우 이사장은 “장승예술제를 통해 '평화올림픽'이 실현되고 분단의 장벽인 DMZ 철조망이 걷어지는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평화 이미지를 담은 'DMZ 평화통일전'이 열려 강원민예총 사진협회 회원과 경기민예총 소속 미술인의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