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해외 스페셜 콘서트
미국·독일·오스트리아 순회
정명화 등 저명연주가 한 무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전 세계에 선물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정명화·정경화)가 마련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해외순회 스페셜 콘서트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다. 이번 콘서트는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통한 올림픽 홍보와 붐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20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를 시작으로 21일 뉴욕 링컨 센터, 다음 달 13일 독일 드레스덴 알브레흐츠베르크 성, 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등 4곳을 방문한다. 공연은 올림픽 주요 참가국 중 클래식 음악의 상징성이 있는 공연장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 해외순회 스페셜 콘서트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대표 음악가를 비롯한 저명연주가들이 참여해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하게 된다.
미국 콘서트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비올리스트 아이다 카바피안, 첼리스트 에드워드 애론, 바이올리니스트 토드 필립스, 소프라노 황수미, 바이올리니스트 폴 황, 피아니스트 김다솔 등 10명의 쟁쟁한 연주자가 한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차이콥스키의 6중주 1플로렌스의 추억으로 서막을 연 후, 2016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첫 선을 보인 크리스토퍼 베르크의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페르난도 페소아',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 등을 선사한다.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원주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물론, 첼리스트 얀 보글러와 홍은선, 비올리스트 박경민 등 9명의 연주자가 윤이상의 '첼로와 하프를 위한 2중주'와 브람스, 차이콥스키의 곡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문순 지사는 “동계올림픽 강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스포츠 애호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세계인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