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전통문화교육원에서 고전의 가치를 현대적 미감으로 승화시킨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다음달 30일까지 ‘서운 채순자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한자 교육과 문자 문화의 근간이 되어 온 ‘천자문(千字文)’을 주제로 한다. 서운 채순자 작가는 1구 4자, 총 250구로 이루어진 천자문을 ‘각(刻)’이라는 전통 조형 언어를 빌려 새롭게 구현해냈다. 작가는 단순히 글자를 새기는 것을 넘어, 문자 하나하나에 담긴 뜻과 음, 그리고 그 속에 축적된 우리 언어문화의 깊이를 시각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이는 천자문을 단순한 학습서가 아닌, 국어사와 서예, 그리고 각자(刻字) 예술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문의는 전화(033)764-8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