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6·3지방선거 원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의 등판이 속도를 내면서 갈수록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원창묵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경선 대진표가 수립됐다.
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구자열 원주내일연구원 이사장과 재선 시의원인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이 앞서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상황이다.
당내 마지막으로 출마를 선언한 원 전 시장은 "3선을 역임하고 나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닌지 번민했다. 다만 위기의 원주를 살릴 적임자로 '검증된 경력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당내 경선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구자열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에 이어 최근 '구자열은 합니다' 출판기념회로 세과시에 나섰다. 시장 선거 재도전에 나선 구 이사장은 "4년 전 실패를 거울삼아 공약 구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설정하는 등 보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문근 부의장은 최근 도시공사 설립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등 지역현안을 잘 살필 수 있는 현직 시의원의 신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곽 부의장은 "행정 경험은 말로 쌓는 것이 아닌, 전문성과 실행력이 중요하다. 건설사 CEO와 해외지사장을 역임했고, 재선 시의원으로 시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며 역전타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원강수 시장이 사실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일부 후보군의 선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원 시장은 연초 읍면 순방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스킨십에 나서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원 시장은 "민선8기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성과를 이어가는 노력도 경주할 것"이라며 사실상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출마 선언 시기를 4월 중순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최근 중앙당 상황을 고려해 분위기 쇄신 일환으로 일찌감치 출마 선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박현식 작가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며, 입지자로 꾸준히 거론되던 최재민 도의원은 시장 출마 대신 도의원 재선 도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무소속인 조용기 시의장의 방향도 관심사다. 다만 여전히 친정인 국민의힘 복당 여부가 관건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