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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평창올림픽]UN·NGO `평화올림픽' 손잡아

도·UN 13일 뉴욕서 평창포럼 발족 선포식 공동 개최

안전 우려 불식 기회…개막전 평화선언문 채택 추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해 도와 유엔(UN),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가 손을 잡는다.

도와 UN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신탁통치회의실에서 평창포럼 발족 선포식을 공동 개최한다. 평창포럼은 인간의 존엄과 보편적 권리 확보를 목표로 UN 산하 글로벌 시티즌십(Global Citizenship) 프로그램과 연계한 각 부문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선포식에는 최문순 지사,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UN, NGO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UN 측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참석 문제를 막바지 조율 중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회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2월6~8일에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제1회 평창포럼을 개최한다. 전 세계 1,5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사회 각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대안을 논의한다. 특히 평창올림픽 개막(2월9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폐막하는 만큼 '평창 평화선언문' 채택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창출 차원에서 평창포럼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평화와 번영'을 뜻하는 평창(平昌)의 의미를 포럼 정신으로 승화해 국제적 이슈 논의의 장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포럼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UN과 NGO, 국회, 기업 등과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13일 UN총회에서 채택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문'과 함께 평화올림픽 유산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을 벤치마킹해 국제적 포럼으로 육성하겠다. 초기에는 인권 복지 기후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작해 포럼의 정체성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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