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가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피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삼척항은 바다로 쓸려간 어구와 어망, 상류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나뭇가지(임목 폐기물) 등으로 시커멓게 덮여 있었다.
임원항 등도 지난번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입은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태풍이 지나가며 피해가 커진 상태다.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며 토사가 흘러내렸고 도로 피해도 12건이 집계됐다.
하이선으로 인한 이재민은 13세대 16명으로 이 중 9세대 12명이 귀가했다. 나머지 4세대 4명은 친인척 집 등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장비를 동원, 삼척항과 임원항, 덕산항 등 17개 항구에서 항구에 쌓인 쓰레기를 순차적으로 수거하는 등 응급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굴착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장비 75대와 공무원 현장인력 47명 등을 투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양호 시장은 “피해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척=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