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단체연합회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진폐재해자들의 '백신 우선 접종'을 건의했다.
연합회는 12일 채택한 성명을 통해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캐다 불치병에 걸린 진폐재해자는 대한민국 최대 직업병집단이며 산업화 시절의 희생양”이라며 “상당수가 70~80대 고령자로 코로나 고위험군이자 취약계층인 만큼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관련 기관의 협조와 특별한 관심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마스크 지원과 같은 효과 높고 손쉬운 방역사업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내 진폐재해자는 총 1만6,000여명에 달한다.
태백=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