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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강릉 3단계 하향 하루만에 두자릿수 확진

외국인 중심 18명 집단감염 위험 낮지만 긴장 지속

시 “증상 있으면 검사·백신접종자도 방역수칙 준수”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18명이나 발생했다. 지역사회는 대규모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이지만 시 보건 당국은 광범위한 확산 우려는 적다고 설명하며 계획대로 27일부터 3단계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8명 중 외국인 근로자는 7명, 관련 내국인 확진자는 2명이다. 동남아시아 국적인 외국인들은 강릉 송정동에서 영농활동을 함께한 이후 집단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러시아어권 및 마사지업소 관련 외국인들과는 다르게 사교활동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지역사회와 감염 연관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9명의 확진자 중 5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가족 간 전염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대규모 집단감염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외국인 신규 고용 시 검체검사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확인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사소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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