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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현내면 배봉리의 한 주민이 차량을 찾으러 나섰다가 1m 가까이 쌓인 눈에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삼척에 최대 1m의 눈이 내리면서 동해안의 잦은 폭설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동해안 눈 폭탄을 포함한 잦은 폭설의 이유로 `북쪽 고기압-남쪽 저기압'의 기압 배치를 꼽았다. 겨울철에 북동풍이 자주 부는 동해안에는 이번처럼 찬 고기압이 동해상까지 확장할 때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들어올 경우 전형적인 `북고남저'의 기압 배치가 만들어져 눈구름대가 형성된다.

특히 이번 폭설은 차고 강한 동풍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눈구름대가 동해안으로 밀려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눈과 비는 서로 다른 특성의 기류가 만나 만들어지는데 추운 날 차에서 히터를 장시간 틀면 차량 안과 차량 밖에 온도 차이로 창문에 이슬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당초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7, 8일 예보를 통해 이 같은 기상 상황을 감안해 폭설이 10일까지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가 적중하면서 자치단체에서 대비할 시간을 벌어 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눈은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따라 동해안과 산간의 적설이 많은 차이를 보여 예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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