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교육

유치원 등원 방침 제각각 방역사각 우려

거리두기 연장에도 일부 정상 운영

병설유치원은 긴급돌봄만 허용 혼란

교육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7일까지 연장됐지만 유치원마다 등원 방침이 제각각이어서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춘천의 A사립유치원은 겨울방학을 끝내고 5일 전체 정상 등원을 하도록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A사립유치원 학부모는 “유치원에 확인해 보니 교육청에서 별도 지침이 없어 정상 등원, 정상 수업을 하기로 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5명 이상 모이지도 말라는 이 시국에 긴급돌봄도 아니고 3분의 1 등원도 아닌 전체 정상 등원이라니 어린아이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처럼 도내 일부 사립유치원은 거리두기 연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정상 등원은 물론 특기수업과 방과후 수업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유치원이 정상 등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병설유치원은 긴급돌봄만 운영하고, 일부 단설유치원도 1주일에 1번씩 3분의 1 등원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 도내 한 맘카페에서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저희 아이도 사립유치원인데 4일부터 정상 등원하고 있다”, “공립과 사립이 다르고 사립도 각각 다르니 기준도 없고 이해할수 없다”는 등의 글을 공유하며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 원생들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유치원생 학부모는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는데 왜 유치원만 정상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모든 학교와 마찬가지로 유치원에도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학사 종료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안내했다”며 “유치원에 대한 집중 점검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