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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정선]정선 일출명소 향토음식점들 자발적 휴업

코로나 재확산

◇코로나19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주민들이 해맞이 명소인 백복령 일원에 자리 잡은 향토음식점 20개소의 운영을 내년 1월3일까지 한시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백복령 일원 20개 업소

내년 1월3일까지 운영 중단

동해안 풍선효과 선제대응

【정선】코로나19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유명 해돋이 지역 향토음식점들이 자체적으로 내년 1월3일까지 임시 휴업한다.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주민들은 백복령 일원에서 운영하는 20여곳의 향토음식점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내년 1월3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백복령 일원은 정선 임계면과 동해시를 연결하는 국도 42호선에 위치한 고갯길로 험준한 산세를 내려다보며 새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해 매년 해맞이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리면 흰 눈꽃이 피어난 절경과 완만한 능선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겨울 산행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동해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동해안 일대 해맞이 명소가 폐쇄되면서 백복령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 우려가 큰 만큼 임계면 가목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향토음식점의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또 백복령 내 해맞이 명소도 같은 기간 임시 폐쇄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담 임계면 가목리장은 “동해안 해맞이 명소가 연말연시 폐쇄된 데 따른 풍선 효과로 백복령 해돋이 장소로 관광객들이 몰릴 우려가 있다”며 “백복령이 정선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코로나19 지역 내 유입을 철저히 예방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만큼 산행·관광객들의 이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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