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상지대·연세대 미래캠퍼스 위기 극복 앞장
원주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노력에 나섰다.
한라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가정을 위해 총 3억원의 '생활비 지원 장학금'을 내년 3월 중 학생 580명에게 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장학금은 한라그룹이 학교법인 배달학원을 통해 대학에 특별 지원했다. 학교 측은 학생의 가정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학생의 부모에게 직접 가구당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대학들의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한라대는 교내 입주 복지매장의 올해 임대료를 1학기에 이어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한 2학기에도 50% 낮췄다. 상지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도 안경점, 복사점, 커피점 등 교내 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역시 교내 전체 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1학기부터 절반 감면해 주고 있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해도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해 추가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장학금을 지원해 준 한라그룹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