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간담회 지역 확산 자체 분석 설명
“모임 최소화 필요…현재 거리두기 하향 어려워”
[춘천]춘천시는 일상생활 속 감염병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전파 추세가 수도권 및 타 지역 확진자를 통한 전파 이후 지역 내 가족·지인 간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 조치에 발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조정하기로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자체 분석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크리스마스 연휴(25~27일) 3일간 종교시설과 장례식장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난 것은 지역 주민이 타 시·군·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25일 춘천 129번 환자가 수도권을 방문해 감염된 이후 종교시설에서 2차 확산되며 4명(134·135·136·150번)이 확진됐으며 이후 2차 감염자의 지인과 가족 4명(146·147·148·149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또 속초 48번 환자가 지역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후에도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5명이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재수 시장은 “최근 춘천 내 확산은 타 지역 주민을 통한 감염이 최초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지인은 물론 연말연시에는 지역 주민, 직장 동료 등도 모임을 최소화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3일 자정까지 유지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에는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발맞춰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금의 국내 확산 추세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