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7일 고성군청 비서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본보 18일자 5·13면 보도)이 걸린 가운데 검사를 받은 군청 직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5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여전히 신중론이 대세인 상황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17일 함명준 군수와 김문기 부군수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원 250여명 모두 1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은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검사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은 군청 직원은 자택 대기에서 해제돼 평소와 같이 정상 출근이 이뤄졌다. 하지만 군수와 부군수, 비서실 직원 등 자가격리에 들어간 8명은 음성 판정에도 오는 30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함 군수는 자택에서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보고 있으며, 필요시 휴대전화로 보고를 받거나 업무를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군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인근 속초시의 코로나19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도 지인 만남 및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권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