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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원주서 민주노총 5,000명 쪼개기 집회

50곳서 99명씩 결의대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8일 원주시청 광장, AK프라자 앞, 제일풍경채 신축현장 등 50곳에서 장소마다 99명씩 나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원주]속보=원주에서 수천명이 참여한 민주노총의 쪼개기 집회(본보 18일자 5면 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8일 원주시청 광장, AK프라자 앞, 제일풍경채 신축현장, 만대사거리, 지역 18개 레미콘사 앞 등 50곳에서 장소마다 99명씩 나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5,000여명이 원주에 집결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당초 가두 행진을 계획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취소했다. 하지만 관광버스 230여대와 가두 방송차량 150여대, 그리고 경찰차량까지 원주시청 인근 도로를 메우며 시청부터 법조사거리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원주시와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시청사 진입을 막기 위해 청사 경계를 강화하며 민원인들의 불만도 상당했다.

경찰은 이날 강원도와 서울·경기 등 기동대 2,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께 마무리됐지만, 민주노총은 한 달 동안 원주 전역에 집회를 신고해 지속적인 시위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노총도 19일 원주에서 2,000여명 규모의 맞불집회를 예고했다.

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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