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특색 반영한 거점 공간 조성
점포 1천개 이상 최대 120억 지원
스마트상권통합시스템 개발 용역
아리랑 보부상 로드환경 개선 추진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강원도 상권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고 있다.
기존의 상권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묶어 상권 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말 그대로 새 출발을 위한 변화와 도전의 시작이다. 도내에서는 춘천과 정선이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두주자로 나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 “강원도 상권에 새 활력을”=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구도심 상권 쇠퇴와 젠트리피케이션 심화에 따른 소상공인 생존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상권 생태계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설 곳을 잃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문화와 예술, 정치, 그리고 경제까지 사회 전반에서 신개념 도전을 의미하는 ‘르네상스'의 대의가 꼭 들어맞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원 대상은 전통시장법 규정에 따른 상권활성화 구역이다.
지원 규모는 구역당 5년간 80억원 내외다. 더욱이 상권 규모·특성에 따라 지원 규모는 차등화했는데 총 점포 수가 1,000개 이상일 경우 최대 120억원까지 지원된다.
지원금은 국비 50%, 지방비·자부담 50%로 구성된다.
핵심은 특정 상권이 지닌 핵심 역량과 주변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이다.
우선 상권 특색이 반영된 구역을 만들고, 방문객 유입과 체류기간 연장 등을 위한 각종 쇼핑몰, 커뮤니티 공간, 창업 등이 한곳에서 모이는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구역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추진할 때는 우대 혜택을 제공해 장기적인 공간 유지와 경쟁력 제고를 보장할 계획이다.
■춘천·정선 상권 르네상스 선구자로 우뚝=춘천과 정선이 지역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춘천은 올 3월 중앙·제일시장, 명동·지하상가·육림고개·요선동 상점가·새명동·브라운 5번가 등 17만5,409㎡에 달하는 상권지역에 대한 르네상스 사업을 승인받았다.
춘천의 상권 르네상스는 ‘스마트상권 구축'과 ‘콘텐츠 개발'로 설명된다. 이를 위해 관내 8개 상권을 대상으로 스마트상권 통합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춘천 지하도상가와 명동 닭갈비 골목 등 스토리텔링을 갖춘 상권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육림고개·브라운 5번가 등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체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 4월 사업 승인을 받은 정선은 ‘로컬'을 활용한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지역성을 담고 있는 정선아리랑 상권과 특산물 등을 활용해 ‘아라리 로컬 콘텐츠 라운지'를 조성한다. 또 정선 황토 약초 게스트하우스 등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꾸리고, 정선아리랑 테마거리, 아리랑 보부상 로드 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상권 빅데이터 분석도 빼놓지 않을 계획이다.
이상천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강원도 지역 상권에 새로운 지평을 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