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강원지역 타운홀 미팅 결과를 놓고 강원 여야 도당이 논평을 통해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소통의 장'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도당은 '정치적 쇼'라며 깎아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산다는게, 접경지역에서 살아가는 게 악성 운명이라고 생각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민 한 명의 목소리라도 더 듣기 위해 도민을 배려하는 진심어린 모습에 참석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강원 맞춤형 정책들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당의 방향성을 내비쳤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도당은 이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을 민심 호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타운홀 미팅은 실질적인 소통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호도하려는 전국 순회 이벤트, 이른바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도민과 지자체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는커녕, 도민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려던 도지사의 발언조차 도중에 끊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발전과 규제완화에 대해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춘천에서 '강원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