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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탄탄한 준비, 든든한 노후]재테크의 기본은 절약…꾸준한 노력이 필수

(9·完) 세대별 재테크 방향·자산관리 잘하는 법

세대별 재테크 방향

20~30대 - 재무설계 준비·목돈 마련

30~40대 - 자녀 교육비·세테크 신경

50~60대 - 은퇴 고려한 신중한 운용

자산관리 잘하는 법

김영석 "투자·낭비 구분해 아껴야"

양준식 "장기적 안목으로 여유있게"

박혜성 "뚜렷한 목적·기간 정할 것"

■여러 재테크 사례를 접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면

△김영석 NH농협 춘천시청지점장=“재테크의 기본은 절약과 저축인데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저축 후소비'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지표 흐름을 읽을 수 있을 만큼 공부해야 합니다.”

△양준식 신한은행 프리미어라운지 팀장=“재산을 불리는 재테크에 집중하는 데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수반돼야 합니다. 대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주식 등의 무모한 투자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예측은 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혜성 KB국민은행 원주단구지점 부지점장=“소액일 때는 월별로 적금을, 목돈일 때는 예금을 금융기관에 가입하는데, 이렇게 누구나 나름의 방법으로 재테크는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것과 시장의 변화를 점검해 보면서 자산도 변화해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대별 재테크의 방향, 주의점

△김영석=“2030세대는 재무설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금융상품을 펼쳐 놓고 중복되는 것은 해지하고 필요한 것은 챙겨서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점검합니다. 3040세대는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교육비를 산출해 보고 꼭 필요한 교육비만 선택해야 합니다. 5060세대는 노후에 초점을 맞춰 보유한 자산을 리모델링해야 하는데, 수익률보다 안정을 추구하지만 자산의 일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이기는 투자도 해야 합니다.”

△양준식=“20대에서 30대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종잣돈을 만들고, 소비절제와 저축습관을 들이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지출을 줄이면서 투자상품의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40~50대는 은퇴 시기와 자녀결혼자금 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시기입니다. 과도한 대출을 동반한 주택 마련은 금물이며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중간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60대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해야 하며 자산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둬야하겠습니다.”

△박혜성=“20대는 지출을 줄이고 절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축기간 선정은 자금의 용도에 맞게 해야 하며, 장기 상품은 주의를 기울여 가입해야겠죠. 30~40대는 안정적인 부분에 진입했다고 판단되는 시기로서 세테크 부분도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50~60대는 여유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됐다고 보는 시기이지요. 안정적으로 운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테크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는 법은 여전히 어려운데요

△김영석=“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100만원씩 저축하다가 아예 저축을 안 하는 사람보다는 꾸준히 50만원씩 저축하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지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한 건 언제, 얼마의 목돈이 필요한지 예측하고 이를 위한 재무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3년 후, 결혼자금 5,000만원이 필요하다면 매월 135만원씩 저축해야 하고 5년 후 창업자금 1억원을 모으려고 한다면 매월 160만원씩 저축이 필요합니다.”

△양준식=“시중에 재테크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지만 판매를 위한 광고성 정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성 정보도 많습니다.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20대부터 투자상품을 적립식으로 경험해 보라고 권유드립니다. 예적금만 운용하면서 시장상황 등에 관심을 가질까요. 국내주식형펀드, 채권, 원자재 등 소액적립식으로 저축하면서 관련 시장상황을 경제신문, 인터넷자료 등으로 관련 지식을 얻습니다.”

△박혜성=“우선 재테크의 정보 취득은 주거래 금융기관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셔서 상담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해당 금융기관에서는 그동안 본인이 거래해 온 많은 정보가 축적돼 있어 성향에 맞는 상품정보들을 알려 줄 것입니다. 가까운 지인들의 재테크 노하우도 경청한 뒤 방문 시 논의해 보는 것입니다.”

■'자산관리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김영석=“첫째, 부지런하고 둘째, 창의적입니다. 목표를 가지고 늘 궁리하며 때론 공격적입니다. 셋째, 인색합니다. 작은 돈을 아낄 줄 알고 투자와 낭비의 차이를 본능적으로 잘 압니다. 넷째, 착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성질이 급하며 좀 까다롭고 고집이 센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재미없습니다. 식사도 간단하게 먹고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며 건강에 민감합니다.”

△양준식=“특정 투자 기회를 통해 부를 축적하신 분이 아니고 소비에 대한 적절한 통제, 목표 자금을 형성하려는 재무목표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 봅니다. 실제로 탐욕을 버리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적립해 가는 분이 실패가 적습니다. 투자의 성패는 단기간 예측을 완벽히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른 대응이라 봅니다.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신 분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박혜성=“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목적에 따른 기간과 금액을 정한 뒤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나친 소비를 지양하기 위해 통장도 용도별 각기 다른 통장을 만들어 관리합니다. 그리고 용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잔액 관리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대다수의 상담인께서는 지금 시작하면 늦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질 줄만 아시지 시작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작만 하시면 이미 재테크의 중심에 서게 되고 경험이 축적되면 여러분이 바로 전문가인 것입니다. 내가 계획한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하시고 전문적인 부분만 전문가의 약간의 도움을 받는다면 본인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자산관리 방안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정리=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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