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부터 3일까지 2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양구군 해안(185㎜)과 방산(197㎜)지역에서 소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라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폭우로 해안면 상명천 150m의 소하천 제방이 유실, 비석거리 주변 시가지 도로 및 주택가 침수 우려로 현1, 2리 주민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상명천 제방 유실로 범람한 물이 현3리 상수도로 유입, 가압장시설이 고장나는 등 침수 피해를 입혔다. 이어 큰저골천 30m의 제방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북한과 두타연 등 상류지역의 폭우로 수입천 유량이 급속도로 늘어나 지방도 460호선(송현1리 구 신교대~백석아파트 30~40m구간) 일부가 침수되고, 고방산교 건설현장에 임시로 설치한 가교가 산림 부산물 등 부유물로 붕괴 및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방산면 금악리 농어촌도로 103호선(쌍구교~금악보건소) 도로가 침수됐다. 한때 수입천 범람 우려로 방산면 송현1·2리, 자월리 등 5가구 주민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양구=정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