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틀간 집중호우로 철원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는 3일 새벽 1시께부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 주민들이 인근 마을로 긴급 대피했다. 이에 생창리 30여가구와 시설하우스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물은 이른 오전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3일 오후 현재 철원군과 육군3사단 등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갈말읍 지포리의 한 아파트에는 옹벽이 무너져 주차돼 있는 차량 5대가 파손됐고 추가 붕괴가 우려돼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날 새벽1시께에는 서면 와수리와 근남면 육단리 등을 흐르는 와수천과 사곡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 인근 마을 주민 20여명이 안전지대로 몸을 피했다.
철원지역 곳곳의 도로도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출돼 통제됐다. 근남면 육단리 인근 국도 56호선과 김화읍 생창리로 향하는 국도 43호선에 토사가 유출돼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학포교와 화강문화센터를 잇는 국도 47호선도 침수됐다가 긴급 복구작업으로 통행이 재개됐다.
철원=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