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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화천]마을 유일한 진입 다리 범람 5가구 사흘째 발 묶여

[영서 물폭탄]화천지역

◇화천군 상서면 봉오리 일부 주민이 세월교 범람으로 3일째 고립돼 있다.

봉오리 세월교 물 넘쳐

일대 주민 10명 고립돼

폭우 쏟아질 때마다 고립

도·권익위 개선건의 잠잠

화천지역 폭우로 세월교가 넘쳐 주민들이 사흘째 고립돼 있다.

상서면 봉오리 273번지 일대 5가구 10명의 주민은 3일 현재 누적강수량 130㎜가 쏟아지자 마을 진입 구간의 교량인 세월교(콧구멍다리)가 넘치면서 발이 묶였다.

마을 앞 파포천을 가로지르는 세월교가 오래전 설치됐으나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넘쳐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폭우가 쏟아지면 완전 고립되기 일쑤다. 이 지역 주민들은 화천군은 물론 강원도와 국민권익위원회에 교량 가설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번 폭우에도 세월교 위로 3m 정도 물이 월류한 데다 세월교와 연결된 제방둑도 위험해 주민들이 인근 산으로 대피하기 위해 짐을 모두 싸놓기도 했다. 김기주(74)씨는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세월교를 안전한 교량으로 가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차례 현지확인을 통해 주민 불편을 파악한 사안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화천=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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