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종 군수 부처 방문
박재민 차관에 현안 협의
국방개혁 대안 등 요청
이현종 철원군수가 국방개혁 2.0에 따른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현종 군수는 3일 오후 지역구 의원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의 주선으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지역 황폐화를 막기 위한 군정 현안을 건의했다.
이 군수는 “철원은 중부전선 최대의 군사 요충지인 만큼 3사단 사령부가 포천으로 이전한다면 군사적 공백 사태가 우려된다”며 “군(軍) 간부 및 가족의 이동으로 인구 감소와 상권 몰락 등 연 117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사단 사령부의 철원 존치와 함께 국방개혁 2.0으로 발생하는 군 유휴지를 군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며 “민통선 출입통제초소에 제대군인을 투입, 경계부대를 운영해 출입 단계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줄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를 찾은 이 군수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예방하고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올 1월15일 강세용 철원군의장과 함께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3사단 존치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철원군은 강원도접경지역 상생발전협의회 정기회의에 3사단 존치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 타 지자체와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이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이때에 국방개혁 2.0으로 지역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와 공조하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원=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