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자니아·헝가리·가나·나이지리아서 입국…방역당국 촉각
원주 피트니스센터발 5명…타 센터서도 운동 확인 확산 우려
원주에서 피트니스센터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4건이나 발생,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일 원주지역 A피트니스센터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3일 3명이 추가되는 등 이틀 새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69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던 무실동 실내체육교실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2일 A피트니스센터에 다니는 20대(원주 474번)와 50대(원주 475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같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는 20대 2명(원주 476·477번), 475번 확진자 부인(원주 478번)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476번 확진자가 지난달 21일과 지난 1일 단구동 B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B피트니스센터 이용자와 직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원주 3명을 포함해 강릉 2명, 홍천 1명 등 강원도에서는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 확진자 중 1명과 홍천 확진자는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으며, 강릉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1명은 지역 내 지인과 접촉한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선에서는 지난 2일 밤 늦게 임계면 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도내에서 3일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환자는 지난달 17일 춘천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탄자니아 입국자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어 헝가리, 가나, 나이지리아 입국자가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우·박서화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