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일 만에 문 열어
304개소 제한적 운영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연장 시행에 따라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이 지난해 11월2일 문을 닫은 지 80여일 만에 3일 운영을 재개했다.
이날 번호표를 받아 당초 120석 규모 식당에 순차적으로 입장한 어르신들은 잡곡밥과 소불고기 등을 식판에 담아들고 지정된 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겼다.
정옥선(여·77)씨는 “겨울 내내 집에만 있다 모처럼 밖에 나와 이렇게라도 식사를 하니 고맙다는 생각뿐”이라며 직원들에게 연신 인사를 했다. 이날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 2곳에서 식사한 어르신은 모두 272명이었다.
시는 이날부터 관내 304개소에 대해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개관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축소하고 경로당 내 취식 및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했다. 최대 이용인원도 15명으로 제한하고, 82㎡ 이하의 경로당에서는 10명으로 제한했다.
강릉=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