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부부 접촉 50대 남성
시보건소 위험성 점검·긴장
검사 결과 '음성' 나와 안도
【삼척】삼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접촉한 의심자가 나와 한때 소동을 빚었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한숨 돌렸다.
지역대학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50대 중반 남성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이동했다. 이 KTX에는 강릉을 다녀간 12·14번 신종 코로나 확진자 부부가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은 해당 직원을 '12번째 확진환자 접촉 의심자'로 분류하고, 지난 3일 오후 1시30분 삼척시보건소와 협의해 삼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보건소는 해당 직원의 검체 채취 후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6일까지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대학은 해당 직원이 운행한 학교 버스 일지를 확인해 1월 23일 시내 운행,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삼척시내~도계 운행 차량 탑승자들과 접촉 교직원 등에게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보건소는 자칫 확인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 유입 소문으로 주민 일상생활이 위협받을 수 있어 보안을 유지하면서 초조하게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검사 의뢰 7시간여 만에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해당 남성의 검체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판정을 받은 시보건소는 안도하면서도 지역 유입 위험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등 지역 의료계가 신종 코로나 지역 내 유입 차단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