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차장·사무공간 부족…신종 코로나 확산 역할 커져
김정희 행정복지위원장 “감염병 환자와 소아 한 공간 위험”
【원주】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보건당국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일로 건강문화센터에 입주해 있는 원주시보건소의 단독청사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명륜1동 단독청사로 운영되던 보건소는 시가 옛 원일플라자를 인수하며 신축한 건강문화센터에 2008년부터 입주해 운영 중이다.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2만9,397㎡ 규모의 건강문화센터에는 보건소 이외에도 평생교육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헌혈의 집, 생활문화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민주평통 원주시협의회 등 다양한 기관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보건소와 평생교육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협소한 주차장 및 부족한 공간 등으로 인해 양질의 보건서비스 제공 차질은 물론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의회 김정희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해 보건소에는 15만7,000여명의 시민이, 평생교육원 학습관은 5,600여명의 교육생이 찾는 등 해마다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차장을 비롯한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치매안심과가 신설되는 등 보건소의 기능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에 인플루엔자와 각종 감염병 환자 등과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하는 신생아와 영유아가 한 공간을 이용, 위험요소도 높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소를 찾는 영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공간과 감염병 환자가 출입하는 별도의 공간도 필요하다”며 의료기관에 맞는 건물 구조와 효율적 업무 처리, 그리고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위한 독립청사 건립을 촉구했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