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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신종 코로나 의심자 2명 입원” 단톡방에 허위사실 유포 입건

◇속초보광병원은 4일 SNS에 '보광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2명이 입원 중'이라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출입문에 부착했다.

병원 측 “속초에 확진자 없어”

경찰 업무방해 혐의 엄정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SNS 등에 퍼트린 유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4일 신종 코로나 환자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지인과 운영하는 단체 카톡방에서 “속초보광병원에 신종 코로나 의심자 2명이 입원 중이니 해당 병원에 가지 말라”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이 같은 허위사실이 SNS상에서 유포되자 당일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원 측은 SNS와 단톡방 등에 허위사실임을 알리는 공지문을 병원 출입구에 게시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속초시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선별진료소를 조기 설치하고 외래·입원환자 보호자 면회를 통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허위사실 유포나 개인정보 유출 또는 기관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허위 조작 정보 대상은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지역 인터넷 카페,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질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감염자 등을 특정한 명예훼손 △관련자 개인정보 유출 △병원 폐쇄 허위 정보 등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9건의 허위 조작 정보를 확인해 이 중 7건을 삭제·차단했다. 또 2건은 업무 방해 혐의로 내사 또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익기·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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