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사설

[사설]코로나19 3차 대유행,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도내 23일 44명 확진자, 상황 갈수록 심각

중증환자 병상·격리시설 확보 시급한 과제

불요불급한 모임, 행사, 여행 미뤄야

강원도 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폭발적 확산 위험이 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내달 초에는 현재 대유행의 더블링(확진자 2배 이상 증가)에 해당하는 하루 600~1,000명의 환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어 자치단체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23일(오후 6시 기준)까지 발생한 환자 184명에 대해 강원일보가 연령대를 분석해 본 결과 85명(46%)이 10~40대였다. 15일 이후부터 발생한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보면 62명이 10~40대로 젊은 층 환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시간이 갈수록 젊은 층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전국의 경우 9월 마지막 주 20대 환자 비율이 10.6%였으나 지난주에는 17.8%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다시 한번 영업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2단계 상의 집합금지 업종은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등 5개 업종으로, 올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발효됐던 2.5단계상의 고위험 12개 업종(5개 업종+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300명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보다 범위가 좁지만 5개 집합금지 업종 입장에서 보면 정부 명령에 따라 영업이 원천 금지되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보상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정부의 방역 기준이 느슨해지고 시민의 피로감이 높아 가는 빈틈을 파고들었다. 다시 코로나19 초기의 긴장감과 경각심으로 사태를 막아야 한다. 당국은 의료진·병상 등 동원 체계를 갖춰 확진자 폭발에 대비해야 한다. 즉, 의료 체계를 재정비해 중증환자 병상과 생활격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시민들은 방역수칙 준수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마스크는 반드시 코까지 가려 쓰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뒤로 미루거나 비대면으로 대체해야 한다. 아무리 강력한 방역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개개인의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서민들의 경제활동이 방해받고 일상생활이 번거로울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위험과 고통을 막기 위해 잠깐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코로나19 초기 방역수칙을 지키며 첫 유행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경험이 있다. 다시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조여야 한다. 지금이 대유행을 차단할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작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의료 붕괴뿐 아니라 경제·사회 대혼란까지 초래한다.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